샤오펑, 비전 시스템 선보여
P7+ 모델 이후 완전자율주행 적용
AI 호크아이 기술, 테슬라 AI와 유사
중국 샤오펑, 완전자율주행 도입예고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새해에 인간의 눈을 닮은 ‘비전’ 시스템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샤오펑의 지능형 주행 부문 리리윈 책임자는 26일 중국 언론 36kr과의 인터뷰에서 “새해부터 샤오펑의 모든 ‘맥스’ 버전 차량에 무인 주행급 성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호크아이, 사람의
시각 처리와 유사
성능은 더욱 우수
샤오펑측은 자사 독자 시스템, ‘AI 호크아이’ 기반 비전 솔루션이 복잡한 조명 조건에서도 인간의 눈보다 더 나은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빛의 변화나 역광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하며, 도로 환경이 기본적으로 인간의 시각을 기준으로 설계된 만큼, 인간의 눈을 닮은 순수 비전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샤오펑은 지난 10월 출시한 ‘P7+’ 모델을 통해 AI 호크아이 비전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의 카메라 기반 지능형 주행 시스템 대비 더 정교하고 장거리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어, 주행 환경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소식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기대감과 더불어 우려 또한 상당하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학습하지 않은 변수에 대해 제대로 대처 할 수 있는지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시스템도 비슷한 원리
한편 테슬라도 샤오평과 비슷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순서로 따지면 테슬라가 먼저다. 레이저 기반 레이더 센서(라이다)를 제외한 대신 카메라 센서와 AI 시스템에 주로 의존한다. 이를 ‘완전 비전 중심 방식(Heavily Vision-based Approach)’이라 부른다.
간단히 설명하면,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는 방식을 컴퓨터로 구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사람이 처음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는 3D가 아닌 2D다. 이 정보를 뇌에서 여러개의 사물을 구분하고 입체화 하는 과정을 거친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렌더링을 거치는 셈이다.
해당 방식의 장점은 값비싼 센서가 상당수 생략 됐기 때문에 저렴하다. 인공지능과 카메라 센서가 전부이기 때문에, 시스템 업데이트가 진행 될 수록 동일한 가격에 더욱 정밀한 자율주행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D1’ 칩을 선보인 바 있다.
참고로, 공장 노동에 투입될 로봇 옵티머스 또한 동일한 시스템을 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질주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영화로만 보던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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