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700원 돌파
국제유가·환율 동시 상승
국내 경제 불안 지속
휘발유 가격 급등
차 끌고 나오기 불안한 요즘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서는 등 연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9일 기준, 서울 휘발유 가격은 평균 1,709원에 달하며, 최저 1,534원으로 격차가 큰 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기름값 상승요인으로 국제 휘발유 가격과 환율 상승을 지목했다. 이 중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의 악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경제 불안이 가중 됐다. 이처럼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기름값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내수 경제 악화로 이어질 결정타가 될 수 있어, 금융기관과 기업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휘발유 가격 동향
그렇다면 유가 추이는 어떨까? 지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3.02원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1,644.39원을 기록했다. 다음날에는 리터당 1709.13원, 전국 평균 1645.53원으로 8주 연속 상승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월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1월 2주차 78.6달러에서 4주차 80.5달러로 올랐으며, 이번 주에는 81.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유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류비 상승을 억제하려면 내부 환율 조정이 필수다. 빠른 시일 내 기름값이 안정 돼 운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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