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LPG · 가솔린 호환 경제성 주목
하이브리드 없이 주행거리 1,000km
토레스 밴·액티언·코란도·티볼리
가솔린-LPG 혼용 모델 출시 예고
KG모빌리티(KGM)의 생존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내외 틈새시장을 정확히 노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디자인’에 주목했으나, 이외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 있다. 바로 가솔린-LPG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바이퓨얼(Bi-Fuel) 엔진’이다.
KGM은 토레스 바이퓨얼 모델 외 토레스 밴 · 액티언 · 코란도 · 티볼리 모델 역시 바이퓨얼 모델 출시를 예고 했다. 현대차, 기아, 쉐보레, 르노와 겹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매우 영리한 선택으로 평가할 만하다. 기술력, 규모면에서 현대차그룹과 맞대결을 펼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친환경차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이퓨얼 진입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LPG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유럽 시장 진출 역시 전망이 밝다.
최대 1,000km 주행 높은 수준의 효율 기대
바이퓨얼은, 말 그대로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KGM의 경우 58리터 도넛형 LPG 봄베와 50리터 가솔린 연료탱크를 탑재 했다. 최대 1,000km나 주행할 수 있다. 동일 거리를 주행 가정 시 유류비는 가솔린 차 대비 약 30~40% 저렴하다.
편의성도 우수하다. LPG 소진 시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 된다. 심지어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주유소와 LPG 충전소 모두 방문할 수 있다.
성능 부족하다 소문났던 LPG 엔진
요즘은 그렇지 않다
KGM 내 주력 바이퓨얼 엔진은 1.5L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성능은 165PS – 27.3kgf·m으로 동급 LPG 차량 대비 약 20% 높다. 또, 가솔린 차량 대비 95% 수준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복합 연비는 8.9km/ℓ로 무난한 편이다. 특히 겨울철 원활한 시동을 고려해 가솔린 엔진 시동 방식을 채택했다.
KGM 바이퓨얼 라인업 시작가 2천 중반, 3천 초반
바이퓨얼 모델의 가격은 중형 SUV 기준 대략 3천 초중반이다. 토레스 가솔린 모델 대비 3백만원 가량 비싸다. 참고로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SUV보다 700만원 가량 저렴하며,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비슷한 가격에 책정 돼 효율 및 가격 면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
과연 KGM의 결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토레스 바이퓨얼 : 3,170~3,561만 원
- 토레스 밴 바이퓨얼 : 2,996~3,372만 원
- 액티언 바이퓨얼 : 3,725~3,979만 원
- 코란도 바이퓨얼 : 2,777~3,209만 원
- 티볼리 바이퓨얼 : 2,559~2,9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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