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노벨 위크 공식 파트너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XC90·XC60 의전차 제공
볼보자동차, 2024 노벨 위크 공식 의전차 제공
볼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노벨 위크(Nobel Week 2024)’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의전차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노벨 재단이 주관하며, 매년 12월 문학·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5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 기자회견, 시상식 및 공식 만찬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볼보는 2016년부터 9년째 노벨 위크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올해는 플래그십 SUV XC90과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을 공식 의전차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동을 책임지며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의전용 모델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요새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어떤 차량인지 잘 모르는 XC90과 XC60에 대한 짧은 의견을 피력해보았다.
XC90 · XC60 비슷한 디자인
체급차이는 디테일로 표현
볼보 디자인은 모든 라인업에 걸쳐 비슷한 느낌이다. 투박한 디자인에서 토르의 망치를 필두로 한 신규 디자인을 도입한 이후, 같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볼보는 중국에 인수되기 전 이미지는 스웨덴의 대중 브랜드 포지션이었다.
북유럽 특유의 가혹한 기후와 도로환경에 최적화 된 튼튼한 차체가 특징이었다. 여기에 실용성 위주의 투박한 디자인과 전면부 그릴 중앙에 자리잡은 볼보 엠블럼이 전부였다. 이러한 이유로 디자인 혁신을 이루기 전 까지 우리나라에서 연세가 있는 분들만 선호하는 추억의 수입차 정도 포지션이었다.
이후 따뜻함과 실용성이 녹아든 미니멀리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볼보 라인업에 적용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XC90과 XC60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 됐다. 볼륨감이나 디테일에 차이를 두어 구분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면부는 수평적인 디자인을, 후면부는 수직 리어램프 적용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는 시각적으로 봤을 때 차를 더 넓고 크게 보이도록 유도한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특정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상으로 멀리서 봐도 알아차릴 수 있는 직관성을 함께 지녔다.
부드럽고 따뜻한 인테리어
화려함 대신 심플한 느낌
볼보 라인업의 인테리어는 대부분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는 물씬 풍긴다. 크롬과 하이그로시(광택 소재) 파츠 대신 고급 소재나 파츠를 적극 사용했다. 마치 정갈한 캐주얼 정장을 입은 듯한 분위기다.
전체적으론 위와 같은 느낌이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스웨덴산 크리스탈 기어노브,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우드 소재 등으로 프리미엄 감성을 자아냈다. 그밖에 볼보 특유의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앞세워 높은 신뢰감을 부여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XC60은 6440만 원(MHEV)~8640만 원(PHEV), XC90은 8720만 원(MHEV)~1억 1520만 원(PHEV)이다. 수입 중형, 대형 SUV인 점을 고려하면 BMW와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2~3천만 원 가량 저렴하다.
볼보의 포지션은 명확하다. 차분하고 모던한 감성과 나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덕분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BMW, 테슬라 다음으로 4위를 차지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용어설명
- XC90 :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전성이 특징.
- XC60 :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모델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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