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올해 베스트셀링카 유력
SUV 시장 국민차 등극
싼타페 상대로 상당한 격차 기록
기아 쏘렌토 싼타페 밀어내고
국민 아빠차 됐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종 별 실적 1위는 늘 현대차가 차지 했다. 20여년 전에는 아반떼, 쏘나타가 차지 했으며, 이후에는 싼타페, 그랜저 등 중형 이상 모델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20년대로 접어들면서 기아가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쏘렌토는 이번 사례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11월까지 실적을 취합하면 무려 14,800대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지난 8월을 제외하면 10달 내내 쏘렌토가 앞선 결과다. 참고로 싼타페는 5천대~7천대 사이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쏘렌토가 싼타페 2~3개월치 실적만큼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 쏘렌토 : 85,710대(+14,800대)
□ 싼타페 : 70,910대
쏘렌토 실적 견인 요인은 크게 2가지
쏘렌토가 1위를 차지하는 데 원동력이 된 요인은 크게 2가지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다. 디자인의 경우 싼타페의 실험적인 도전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했다. 관련 반응을 살펴보면 H 형상 램프 디자인, 리어램프 위치, 후면 방향지시등 위치 등에 대한 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로인해 잠재고객 일부가 쏘렌토 구매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의 디자인은 실루엣 자체는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른다. 군더더기 없는 형태에 직선형 디테일을 가미해 흡사 독일 브랜드에서 볼 법한 세련미를 갖췄다. 보는 관점에 따라 현대차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전체의 71%에 달한 점도 쏘렌토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차 대안, 연비와 정숙성 등 여러 사유로 하이브리드 기반 패밀리카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들 상당수를 쏘렌토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도 쏘렌토 독주는 계속 될 것
기아는 9월에 출시된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모델은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서 개선이 이루어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풀체인지를 거친 지 얼마 안 된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도래하지 않는 한 쏘렌토 독주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로 삼을 만한 KGM 토레스, KGM 액티언, 르노 그랑콜레오스, 르노 QM6, 쉐보레 트래버스는 맞상대로 삼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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