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주행 보조기능 사용 시 주의 당부
폭설 등 악천후에 취약
주행기능들, 여전히 ‘보조’ 수단
운전 중 ‘휙!’ 평소에 멀쩡했던
주행 보조 기능에 당황
혹시 차량에 탑재된 첨단 주행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 한다면, 이번 내용을 반드시 참고했으면 한다. 현대차를 기준으로,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경고 알람이 클러스터에 출력되고 주의를 의미하는 아이콘을 본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 메시지가 출력된 상황엔 일부 주행 보조 기능을 이용할 수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기능에 의지하며 운전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운전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요즘 처럼 폭설로 혼란이 가중 된 시기에 교통사고까지 발생하면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미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에 따른 정체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버스로 15분 걸릴 거리를 1시간 30분만에 도착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그렇다면 첨단 기능 오류로 운전자들이 고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내용에 이에 대한 해답이 있다.
첨단기능 대부분 ‘센서’에 의지
폭설 시 기능 정지 위험 충분해
이번 폭설은 상당한 적설량 뿐만 아니라 눈이 머금고 있는 수분도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주행 중 들러붙은 눈 덩어리가 차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가리면서 발생한 문제다. 사람으로 치면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차를 기준으로, 별도 옵션 선택 없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과 안전기능이 많다. 대표적인 기능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차로 유지 보조
□ 차로 이탈방지 보조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드밴스드 크루스 컨트롤)
□ 전방/후방 거리 경고
해당 기능들은 차량 전후방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기준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센서를 살펴보면
□ 초음파 센서
□ 카메라 센서
□ 전방 레이더 센서
세 가지가 있다. 주로 앞 차와의 간격, 차선 인식, 전/후방 거리 인식에 활용된다. 폭설이나 폭우 등 악천후에선 이 센서들이 가려져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다.
부분 자율주행도 도입 안 됐다
‘보조’ 수단에 의존은 금물
앞서 살펴본 기능들은 ‘자율주행’에 해당되지 않느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에서 제시한 자율주행 레벨에 따르면, Level 1 ~ 2에 불과하다. 운전자 대신 조향과 가속 정도만 돕는다. 때문에 차선이 잘 안보이거나 센서를 가리는 일이 발생하면 기능이 해제되기 쉽다.
일부 운전자들은 주행 보조 기능을 켠 채 스마트 폰을 보는 등 딴짓을 하다, 사고를 내고 크게 다쳐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 정부는 비슷한 이유로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운전에 임해달라 당부한 바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첨단 주행 기능이 얼마든지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전방 주시와 감속 주행 등 안전운전에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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