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로 도로 통제
서울 폭설에 20㎝ 적설
중대본, 대설경보 발령
수도권, 강원지역 대설특보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 서울 일부 도로와 항로, 국립공원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는 주요 도로 4개 구간이 통제되었다.
□ 자하문삼거리~북악골프장
□ 삼청터널
□ 자하문삼거리~사직공원초입
□ 감사원~우정공원
한편 남해안 지역은 목포~홍도, 포항~울릉 등 74개 항로 94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주요 국립공원 역시 마찬가지다. 폭설에 따른 실족사고, 고립 등을 예방하기 위해 북한산, 태백산,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의 185개소가 출입 금지된 상태다.
본격적인 겨울 시작
28일까지 강설 가능성 높아
중대본은 이날 오전 3시부터 대설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며, 1단계를 가동하여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는 시간당 2~5㎝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북,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적설이 예상된다.
특히 경기 양평과 서울 동북권에 대설경보가 발령됐고, 서울, 인천, 전북 등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24시간 동안 경기 양평 15.3㎝, 서울 강북 15.0㎝, 서울 성북 14.5㎝의 눈이 쌓이는 등 수도권 중심으로 적설량이 상당하다. 서울 은평, 도봉, 서대문구 역시 12.0㎝의 적설을 기록하며 교통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내 주요 자동차 전용도로는 출근 시간을 기준으로 평소보다 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인력 9,685명, 제설 장비 1,424대 등 대규모 자원을 투입중이다.
용어설명
- 대설특보 :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를 포함하며, 일정량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될 때 발효됨.
- 중대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규모 재난 시 총괄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조직.
- 대설경보 : 시간당 적설량이나 예상 적설량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 발령.
- 대설주의보 : 경보보다는 낮지만 주의가 필요한 대설 상황 시 발효.
- 적설량 : 특정 시간 또는 기간 동안 내린 눈의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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