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빨리 살걸” 벤츠 E200 9백 할인 끝, 예비오너들 한숨 푹

벤츠, 주력 모델 할인폭 조정
BMW 대규모 할인 유지 대조적
수입차 상위권 경쟁 치열

E클래스, GLC 잘 팔리자 할인률 내렸다

벤츠 신형 E클래스 및 GLC 실적이 오르자, 할인률을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4년식 모델 할인율를 높여, 예비오너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24년식 모델 대부분이 판매되자, 25년식 모델로 대체하면서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플랫폼, 겟차에서 제공하는 수입차 할인 정보를 살펴보면 평균 7.3% 할인률을 보였다. 10월, 할인률 최고점을 기록한 후 큰 폭으로 낮춘 것이다. 평균 할인율를 간단히 나열하면,
□ 08월 평균 3.5% 할인
□ 09월 평균 9.2% 할인
□ 10월 평균 9.7% 할인

25년식으로 교체된 E클래스
GLC는 6백 만큼 축소

기존 물량이 소진된 E클래스는 할인폭이 컸던 24년식 대신 25년식을 구매해야 한다. E클래스 엔트리급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를 기준으로

□ 25년식 E200 아방가르드 5.5% 할인, 7,106만 원 (616만 원 ↑)
□ 24년식 E200 아방가르드 12.1% 할인, 6,490만 원

한편 GLC 역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0d 4MATIC 모델을 기준으로

□ 25년식 220d 4MATIC 4.0% 할인, 7,622만 원 (611만 원 ↑)
□ 24년식 220d 4MATIC 10.0% 할인, 7,011만 원

BMW, 잘 팔려도 끝까지 할인

한편 만년 경쟁사 BMW는 실적에 상관없이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량 상위 모델 기준, 평균 할인율은 10% 중후반이다. 이달 10.7%로 지난 10월(10.6%)·9월(10.9%)과 비교했을 때 거의 변화가 없다.

□ 09월 평균 10.6% 할인
□ 10월 평균 10.9% 할인
□ 11월 평균 10.7% 할인

특히 BMW 간판 모델, 5시리즈 역시 최대 10.1%에 달하는 할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벤츠와 BMW의 할인폭 차이로 BMW가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다만, 벤츠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낮은 할인률을 유지해왔다. 즉,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마무리 짓고 제자리로 돌아갔을 뿐이다. 다만, 전기차 화재 이슈의 악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용어설명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세단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차 중 하나.
5 시리즈 : BMW의 준대형 세단으로 고급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인기 모델.
GLC :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로, 안정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