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대 최대 국내 투자 발표
전기차·SDV 중심 미래 전략 강화
24조 투자로 지속 성장 준비
현대차그룹, 국내 최대 규모 투자
현대차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국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 투자는 2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의 20조4천억원보다 약 19%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경제 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여담으로, 2023년 기준 북한의 1년 예산이 13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 계획은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개발(R&D)에 11조5천억원, 경상투자에 12조원, 전략투자에 8천억원이 배정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 수소 기술 등 핵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차 쏟아낼 예정
첨단기술에 공장 확충까지
천문학적 규모 투자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21개 모델을 선보이고, 기아는 2027년까지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또한,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생산 인프라 확충도 포함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초대형 SUV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 울산 공장에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하이퍼캐스팅 공법을 도입해 제조 혁신을 가속화한다.
전략투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에 집중된다. 수소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HTWO Grid 솔루션 구축과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로보틱스 개발에도 주력한다.
그룹사 내 핵심 분야 역시 투자
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 확대는 완성차 외에도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과 차세대 친환경 부품 개발을 추진하며, 철강 분야에서는 LNG 자가발전소 건설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신설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수전해 수소 생산, 소형모듈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강화하며, 연관 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위기를 겪어왔고, 이를 극복하며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하며, 위기 극복 DNA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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