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친환경차 칼럼 “현대차, 진짜 참신하네” 스마트폰 기술로 전기차 최악 해결

“현대차, 진짜 참신하네” 스마트폰 기술로 전기차 최악 해결

안찬영 에디터 조회수  

초고속 충전 배터리 냉각 기술 확보
진동형 히트파이프로 온도 20도 차이
현대모비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초고속 충전 배터리 과열
‘진동형 히트파이프’로 해결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1
기존 알루미늄 부품(좌), 신규 개발한 합금(우), 온도 차이가 매우 크다. ⓒ현대모비스

참신한 아이디어는 특정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확히는 새로운 배터리 셀 냉각 소재 ‘진동형 히트파이프(Pulsating Heat Pipe)’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 냉각 소재인 알루미늄 쿨링 플레이트와 비교했을 때 최대 20도 가까운 온도 차이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는 생각보다 온도에 민감해,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안 된다. 적정 온도 범위를 유지해야하는데, 20도 차이는 배터리 관련 분야에 큰 진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에 의한 과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이유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2
초급속 충전기 예시 ⓒ패스카뉴스랩

충전 속도는 크게 완속, 급속, 초급속 3가지가 있다. 각각 3~11kW, 20~50kW, 100kW 이상 충전속도를 지닌다. 현대차그룹 기준, 최신 전기차에는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지역 거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일부에 전용 충전 인프라를 지원해, 충전속도를 20분 미만으로 크게 줄였다.

그러나 충전 속도가 빠를 수록 P(일률) = I(전류) × V(전압) 공식에 의해 전류와 전압 역시 증가한다. 이 때 많은 양의 에너지가 배터리로 이동하고, 배터리 자체 저항으로 인해 열이 누적 된다. 즉, 장시간 충전하면 배터리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3
현대차 초급속 충전기 E-Pit 예시 ⓒ패스카뉴스랩

통상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온전히 내려면 영상 25도 안팎을 유지해야 한다. 너무 뜨거우면 배터리 성능(출력)과 충전 능력이 떨어진다. 만약 배터리 결함이나 방열 문제로 온도가 치솟게 되면 급격한 화학 연쇄 반응에 의한 ‘열폭주’로 전기차 화재로 이어진다.

요약하면, 배터리 온도 조절 기술이 우수할 수록 전기차 효율과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배터리 냉각 부품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스마트폰 방열용 기술
전기차 배터리에도 적용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6
컴퓨터 냉각용 히트파이프 예시

‘진동형 히트파이프’는 알루미늄 합금과 냉매로 구성돼 있다. 해당 소재를 배터리셀 사이에 두면 충전 시 급상승하는 배터리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터리 안정성과 충전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전기차 핵심 기술로 분류할 수 있다.

히트파이프란, 금속 파이프 형태의 열전도체다. 컴퓨터 CPU나 스마트폰 냉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고방열 소재다. 기기 커버를 뜯으면 주황 빛이 감도는 납작하고 구부러진 파이프 모습이 보이는데, 이것이 히트파이프다.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5
전기차 충전 예시 ⓒ패스카뉴스랩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는 CPU, GPU 같은 고성능 연산 칩을 장착해 매우 높은 열이 발생한다. 방열판을 떼면 90도 이상은 우습게 올라간다. 히트파이프를 활용하면 칩의 온도를 60도 이하로 낮출 만큼 냉각 성능이 우수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진동형 히트파이프는 냉매가 진동과 순환을 반복하면서 열을 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중력에 의한 성능 저하 없이 차량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 알루미늄 대비 10배 이상의 열전달 성능을 보이며, 두께는 0.8㎜로 매우 얇다. 기존 히트파이프의 두께가 약 6㎜인 점을 고려하면 훨씬 얇고 효율적이다.

가성비 냉각 시스템 개발 성공
전기차 신화 계속 이어나갈 지 기대

현대모비스-배터리-냉각-히트파이프-초고속-충전-전기차-7
전기차 배터리팩 예시 ⓒ패스카뉴스랩

진동형 히트파이프는 배터리 모듈(배터리 셀 여러개와 안전 장치를 묶은 부품)에 겹겹이 배치해, 배터리 셀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 블록으로 매우 빠르게 전달한다.

특히 프레스 공법(프레스 기계로 부품을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을 도입해 대량 생산과 제조 공정까지 단순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훨씬 높은 배터리 냉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전기차 가격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번 성과가 현대차 전기차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관련 기사

author-img
안찬영 에디터
editor@passcanewslab.com

댓글0

300

댓글0

[친환경차 칼럼] 공감 뉴스

  • 시트로엥-전기차-ë-C3-도심형-친환경-thumb
    "이거면 싹쓸이였는데" 역대급 가성비 전기차, 컨셉카 너무 아깝네 한숨
  • PV5-PBV-배터리-기아-택시-thumb
    "기아 7월 대격변 확정" 택시·택배 기사들, 가격 보고 충격 받는 상황.
  • 하이패스-자동결제-롯데월드타워-주차장-주차정산-고속도로-운전자-thumb
    "이거 누가 생각했냐" 주차장에 고속도로 하이패스? 역대급 속도 대환호!
  • 현대차-기아-EV3-싼타페-SUV-탑기어-thumb
    "현대차 극찬은 당연" 요즘 싼타페 욕 해도 잘 팔리는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당신을 위한 인기글

추천뉴스

  • 1
    "교차로, 너무 이상하더라" 너무 긴 대기 신호, 기분 탓 아니었다

    교통법규/단속 

    교차로-교통-안전-경제-편익-환경-절감-신호체계-2
  • 2
    "저런 차는 집요하게 신고" 나는 아니겠지, 고속도로 전부 과태료

    교통법규/단속 

    1차로-지정-차로-과태료-난폭-운전-블랙박스-2
  • 3
    "연예인들 죄다 사겠네" 2억 중반, 벤츠 SUV 끝판왕 신형 나왔다

    신차 뉴스 

    AMG-G63-48V-하이브리드-오프로드-SUV-투명-보닛-고성능-차량-thumb
  • 4
    "운전중 드르륵" 고속도로 '이 시설', 시내에 설치하자 예상 못한 효과 주목

    교통법규/단속 

    우회전-전용차로-미끄럼-방지-홈-속도-감소-보행자-인식률-교통사고-예방-thumb
  • 5
    "차 뽑고 절대로 안 쓰네" 정부, 오죽했으면 이런 조사까지 했을까?

    교통법규/단속 

    회전교차로-통행-양보-방향지시등-도로교통법-안전-운전-thumb

지금 뜨는 뉴스

  • 1
    "스쿨존 뺑소니, 처벌 못했다" 정부도 당황했던 최악의 사망사고 근황

    교통법규/단속 

  • 2
    "현대차 머리 잘 썼네" 앞으로 나올 신차에 '이것' 무조건 적용

    신차 뉴스 

  • 3
    "포르쉐 얼마나 샀으면" 한국 전용 3억 신차, 디자인 누가 했냐 난리!

    신차 뉴스 

  • 4
    "볼보 대놓고 밀어주네" 예비오너 수억 명 보는데, 디자인 예쁘니 인정

    신차 분석 

  • 5
    "와, BMW 미니 탔네?" 방탄소년단 멤버, 역대급 펀카와 같이 나온 사연

    신차 뉴스 

공유하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