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교통사고 위험 증가
블랙 아이스, 치사율 높여
차량 관리로 사고 예방
겨울철 교통사고 치사율 최대 3배
자동차시민연합은 연말연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2~3배로 증가한다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사고가 겨울철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원인으로 과속, 음주운전, 결빙 구간 사고 등이 지목됐다.
연말연시 교통사고 주요 원인
연말연시는 사회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송년회와 이동량 증가, 도심 혼잡은 무리한 차선 변경과 신호 위반 같은 위험 운전을 유발한다. 고속도로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도로보다 4.5배, 외곽 지역은 도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빙 구간과 블랙 아이스는 교통사고 치사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결빙 도로에서의 사고 치사율은 5.2%에 이르러 일반 도로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형성돼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태를 말하며, 주로 산모퉁이, 고가도로, 교량, 터널 출구, 해안도로 등에서 발생한다.
교통사고 예방법
- 블랙 아이스 사고 방지: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급브레이크를 피하고, 차량 미끄럼 방향으로 핸들을 조정하며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아야 한다.
- 과속 주의: 결빙 도로에서의 과속은 제동 거리를 2~3배 늘려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
- 음주운전 금지: 연말연시 오후 9시~새벽 3시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급증하며, 사고 치사율이 일반 사고의 두 배에 달한다.
겨울철 차량 관리
겨울철에는 배터리와 냉각수 관리가 필수적이다. 배터리 성능은 영하 10도에서 최대 20%까지 저하되며, 전기차는 히터 사용 시 방전 가능성이 높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이 요구되며, 브레이크 오일은 2만~3만km마다 점검 후 교체해야 제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관리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 요소”라며, 안전운전과 차량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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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 블랙 아이스: 겨울철 도로에 형성된 얇은 얼음막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태.
- 결빙 구간: 도로 표면이 얼어 미끄러워지는 구간으로 사고 위험이 높음.
- 브레이크 오일: 차량의 제동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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