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결빙 사고 치사율 높다
블랙아이스 주의, 안전거리 유지
결빙 사고 다발지역 공개
결빙 교통사고, 12월~1월 집중 발생
치사율 일반 사고 대비 1.7배 높아
겨울철 결빙 교통사고가 12월부터 1월 사이에 집중 발생하며,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 대비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총 3,944건 발생해 9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4%로, 결빙 외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의 사고가 전체 결빙 교통사고의 34.9%를 차지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같은 시간대 결빙 외 교통사고 구성비(15.6%)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18.7%로, 결빙 외 사고 치사율 4.2%의 4.5배에 달했다. 이는 주행속도가 높은 도로에서 결빙 상태가 미치는 치명적인 위험을 보여준다.
살얼음 생기기 좋은 시기
감속 안 하면 사고 위험급증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결빙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전국 54개 구간의 정보를 웹서비스 및 API로 개방했다. 이 구간들은 주로 교량, 터널 출입구, 고가도로, 경사로, 곡선로 등 노면 결빙에 취약한 장소에 위치한다. 관련 정보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면 결빙의 대표적인 예로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이 있다. 이는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겨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렵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아침이나 밤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며, 그늘진 구간과 교량, 터널 입구를 주행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결빙 교통사고는 일반 사고 대비 치사율이 매우 높아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는 등 안전 운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12월 21일(토)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이번 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용어설명
- 결빙 교통사고 : 노면 상태가 ‘서리/결빙’인 교통사고.
- 치사율 :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 블랙아이스 : 도로 표면에 얇게 생긴 얼음막으로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현상.
- 고속국도 : 고속도로의 공식 명칭.
- TAAS :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교통사고 데이터 제공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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