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이니시움 넥쏘 후속 기대
넥쏘 대비 10% 긴 주행거리, 650km
세단 미출시, 공간 효율성 고려한 결정
넥쏘 후속격 이니시움 콘셉트
양산형 수소전기차 짐작 가능
얼마전 현대차 수소전기차(FCEV) 컨셉카 ‘이니시움’이 공개 된 바 있다. 이 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형 수소전기차의 원형이다. 최근 현대차의 컨셉카와 신차 사이의 관계를 고려 하면 대략적인 양산형 수소전기차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 역시 이를 고려한 듯,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성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라 밝힌 바 있다. 이니시움의 특징이 양산차에 이식 됐을 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지 짧게 알아보자.
새로 추가 된 현대차 디자인 컨셉
이니시움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적용 됐다. 스틸(강철) 고유의 느낌인 탄성과 강인한 이미지가 핵심이다. 여기에 수소의 순수성과 강인한 본질을 반영했다.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 시리즈가 ‘곡선’을 강조한다면, 이니시움은 좀 더 SUV의 본질에 가까운 느낌이다.
특히, 램프 디자인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의 심벌 I+I을 형상화 했다. 휠 사이즈는 21인치에 달하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플랫한 형태를 갖췄다. 또한, 펜더(휀다) 볼륨감을 강조해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가미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싼타페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경우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발생할 수 있다. 싼타페의 램프 디자인은 ‘H’를 형상화 했으나, 컨셉이 과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특히 리어 램프와 턴 시그널 램프의 위치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양산차로 넘어오면서 피드백이 반영 된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연기관차 만큼 긴 주행거리
공간성·실용성에 올인
이니시움은 패밀리 SUV에 속한다. 싼타페, 쏘렌토 등 주요 SUV 처럼 ‘현실적인’ 요소에 집중했다. 외형상 측면 볼륨감을 싼타페와 비슷한 식으로 구현해, 공간성을 극대화 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테일게이트 형상은 아이오닉 5처럼 45도 각도로 내려오다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수직으로 떨어진다. 적재공간 확보와 효율적인 적재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C필러 뒷 부분 쿼터뷰 글래스가 넓다. 보통 탑승객 개방감을 보장하기 위해 넓게 두는 경우가 많은데, 3열 시트 혹은 차박 시 시야 확보 등을 고민한 결과로 예상된다.
주행거리는 넥쏘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650km다.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공력 휠 디자인, 소형화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이 반영된 결과다.
참고로, 넥쏘의 회생 제동을 활용해 1100km 이상 주행한 기록이 있어,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스펙보다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도 있다.
만약 현대차가 개발중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가 적용되면 기존보다 작은 부피로 넥쏘와 비슷한 출력을 낼 수 있다. 이 경우 전기차에 준하는 공간 활용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