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기부
미국과 협력 강화 본격화
조지아주 공장 가동 기대
현대차그룹,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 원화로 환산 시 약 14억7000만 원을 기부하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최초 사례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행에 발맞춘 행보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꾸준히 접촉해왔으며,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기부 결정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행보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씩 기부한 사례와 궤를 같이 한다.
미국발 무역 장벽 패널티
각국 제조사들 피하려 안간힘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글로벌 무역 정책에서 강경한 자세를 예고했다.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 및 캐나다산 제품에는 추가로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아는 이러한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국 내 제조업 지원과 공급망 보호를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설립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정의선 회장 참석 가능성은?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불참할 가능성이 크며, 대신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새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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