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점유율 90% 돌파
중견 3사, 하이브리드 부재 고전
내년 반등 여부 주목
현기차 내수 독식 수준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보릿고개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내수 판매 점유율 90%를 다시 넘어섰다.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KGM), 한국GM 등 중견 3사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점유율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로 시장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견 3사의 신속한 대응 없이는 한 자릿수 점유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기아는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셀토스의 완전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탑재모델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 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상대가 현기차, 살아남기 어려운 한국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판매량이 작년 대비 60% 상승했으나, 한국GM과 KGM은 각각 37%, 25.6%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같은 연식변경 모델과 신형 콜로라도를 선보였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로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
KGM은 액티언과 코란도 EV로 선전했지만,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없어 경쟁에서 밀렸다. 다만, KGM은 내년에 BYD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토레스를 출시하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워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어설명
- 하이브리드 (Hybrid):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 동력 시스템.
- E-테크 (E-Tech):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기술 브랜드.
-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현대차의 대형 SUV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최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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