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글과 내비 협력
북미 기아 신차에 우선 적용 검토
SDV 개념 확대로 혁신 목표
현대차, 구글 소프트웨어
적용 범위 확대 예고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 강화를 위해 구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구글 지도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북미 기아 차량을 시작으로 전 세계 2억 5000만 개 이상의 장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은 차량 내 구글 지도 탑재가 아닌, 구글 플랫폼을 활용한 세부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대차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와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미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과의 협력은 모빌리티 기술의 범위를 넓히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중요한 기회라 언급해, 차량 내 소프트웨어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중을 엿볼 수 있다.
구글 세력 확대에 꼭 필요한 현대차
구글 맵스의 자동차 부문 관계자는 구글 지도 업데이트는 하루에만 1억 건 이상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즉, 대규모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방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올라선 만큼, 구글 서비스를 신차에 확대 적용 시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 입장에선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 지도 데이터와 주행 정보를 얻는데 유리하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용 OS 확대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편 구글 역시 적용사례를 늘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장악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요컨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신차에는 지금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구글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대차에서 제공하는 여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역시 구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설명
- SDV(Software Defined Vehicle) :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정의하고 제어할 수 있는 차량 기술.
- 구글 지도 플랫폼 : 장소 정보, 경로 안내, 리뷰 등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글의 지도 서비스.
-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 차량 내에서 사용 가능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 모빌리티 : 차량과 관련된 이동성 서비스와 기술을 포괄하는 용어.
- 첨단차량플랫폼(AVP) :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부문으로,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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