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유럽 선적 확대
소형 전기차로 유럽 공략 강화
쏘울EV 넘는 흥행 기대
기아 EV3 유럽 수출 물량 확대
가성비 전략으로 정면 돌파 선택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 신차 예비오너들의 지갑도 얇아지기 마련이다. 중형 사이즈를 구매하려다 준중형, 소형으로 점차 타협점을 찾게 된다. 전기차는 동일 사이즈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비싸다. 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부담스럽다. 결국 전기차 구매층이 급감할 수 밖에 없는데, 기아는 최신 가성비 전기차, EV3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으며, 지난달에면 무려 9800여대에 달하는 EV3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V3는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11월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다행히 유럽 예비오너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점차 EV3 수출 물량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8월 1,400대 초도 물량이 선적 됐고. 9월 6,100대, 10월 8,000대, 11월 9800대 정도를 유럽으로 보냈다. 이는 국내 판매량 평균 2,200대의 약 5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기아 입장에선 이만한 효자 모델이 없는 셈이다.
품질 보장된 가성비
EV3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조건
기아 전기차 보릿고개에 올인
EV3 수출 물량 증대는 기아가 2025년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덕분에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590만 대에서 555만 대로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기아는 기존 목표치 430만 대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V3는 유럽 도로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등에 최적화 된 엔트리급 전기차다. 해치백과 SUV 사이 정도되는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다. 소형 사이즈에 많은 것을 바라기는 힘들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아반떼, K3, 스포티지, 투싼 등 가격과 디자인, 품질 등을 모두 충족시키는 데 익숙하다.
EV3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내외관 디자인, 전기차 특유의 넓은 공간, 경쾌한 주행 성능, 풍부한 기능,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유럽 예비오너들은 호평을 보이고 있어, 과거 유럽 시장에서 50만 대 이상 판매된 쏘울EV의 성공신화를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용어설명
- EV3 : 기아의 소형 전기차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최신 모델.
- 쏘울EV : 기아의 소형 전기차로, 유럽에서 50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
- 전기차 플랫폼 : 전기차의 구조와 설계를 전용화하여 최적의 효율과 성능을 구현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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