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 닛산 합병 확정
2026년 지주회사 출범 세계 3위 규모
전기차 경쟁력 없으면 무용지물
혼다-닛산 경영통합
일본차 업계 대격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빅 뉴스가 전해졌다.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에 합의하며 일본 자동차 시장에 대규모 재편이 예고된 것이다. 두 회사는 내년 6월까지 합병 논의를 마무리하고, 2026년 8월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여기서 경영 주도권은 혼다가 가져갈 예정이다. 혼다의 시총규모는 닛산의 4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쓰비시는 닛산의 최대 주주인 관계로 이번 연합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 결정은 내년 1월에 마무리 되며, 만에하나 미쓰비시의 참여가 불발로 이어져도 혼다와 닛산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주도권은 혼다가 쥐고 있는 상황
첫 스텝은 공장 표준화
혼다는 닛산보다 4배 이상 높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통합을 주도한다. 하지만 두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부서는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생산라인에서의 표준화를 우선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여러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생산규격 표준화와 에너지 효율화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생산 기지를 최적화하고 연 매출 30조 엔, 영업이익 3조 엔을 목표로 설정했다.
스텔란티스 이후 대규모 연합
중국 견제 위한 생존의 몸부림
이번 빅딜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공세를 견뎌내고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BYD, 지리 같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순위를 앞다퉈 차지하면서 혼다와 닛산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경쟁력 악화와 북미에서의 경영난은 연합에 대한 트리거 역할을 했다.
이번 통합 작업이 마무리 되면 종합 현대차그룹의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차세대 모빌리티, 전기차를 필두로한 친환경차 분야에선 오히려 현대차가 크게 앞서고 있다. 과연 두 브랜드의 통합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낼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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